본문 바로가기
서평

EBS 자본주의 서평 및 정리

by hoowai 2021. 7. 18.

 

EBS의 다큐멘터리인 <자본주의>를 책으로 풀어낸 버전입니다. 자본주의 안에서 '모두가 행복할까?', '쉬지 않고 일하는데 나는 왜 이렇게 살기 힘들까?'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자본주의 시스템, 금융상품, 소비의 영향, 발전과정 등을 전반적으로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자본주의-서평
EBS-자본주의-서평

 

EBS <자본주의> 서평은 아래의 순서로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목차

  • PART 1. 빚이 있어야 돌아가는 사회
  • PART 2. 금융상품의 비밀
  • PART 3. 소비 마케팅의 비밀
  • PART 4. 자본주의를 구할 아이디어
  • 마치며

 

 

 

   PART 1 빚이 있어야 돌아가는 사회

물가는 절대 내려가지 않는다.

 

물가는 돈의 양일 늘어남에 따라 올라가며 정부의 개입으로 물가의 상승을 억제할 수는 있지만 물가를 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물가 상승의 진정한 의미는 '물건의 가격이 비싸졌다'가 아닌 '돈의 가치가 하락했다'라고 보는 것이 옳다.

 

인플레이션 이후에 불황이 오는 것은 숙명이다?

 

은행은 자신이 가지지도 않은 돈을 빌려 준다. 즉 돈을 생산해낸다. 그렇기에 호황이라는 것은 진정한 돈이 아닌 빚으로 쌓아올 리 것이다. 돈이 돈을 부르며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며 이는 최고점에 도달한 뒤에 디플레이션이라는 숙명을 만나게 된다.

 

약자를 위한 배려는 없다?

 

서브프라임 사태는 은행의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다. 인플레이션의 막바지에 달한 2000년대에 신용이 좋은 부자들은 은행에서 대출을 할 이유가 줄어들었고, 은행은 성장(생존)을 위해 돈을 빌려줄 대상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은행의 입장에서 대출은 기업이 제품/서비스를 판매하는 것과 같다. 자본주의에서 은행이 신용도가 낮은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가 아닌 은행의 이익을 위한 제품 판매다.

 

달러를 만들어내는 연방준비은행

 

연방준비은행은 미국의 민간기관으로 세계의 기축통화인 달러를 생산해내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정부도 개인과 같이 돈이 필요하다면 연준에 빌린 뒤 이자와 함께 갚을 의무를 진다. 결국, 세계의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것은 극소수의 금융전문가들이다. 

 

   PART 2 금융상품의 비밀

 

금융상품의 대부분은 은행과 연관이 있으며 은행은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은행원들은 고객의 이익보다는 자신의 실적이나 인센티브를 위해서 적금, 펀드 등의 상품을 권한다.

 

금융사, 보험사 역시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운영된다. 주식은 거래 시마다 수수료가 발생하며 펀드는 손실이 발생하여도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보험 역시 장기간 동안 변동 없이 납입이 불가능한 사례가 아니라면 고객이 이익을 얻기는 굉장히 어려운 구조이다.

 

결국은 자신 스스로가 어느 정도의 금융지식을 갖추고 지식을 기반으로 투자/저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PART 3. 소비 마케팅의 비밀

 

자본주의에서 소비는 큰 부분을 차지한다. 소비가 일어나지 않으면 경제 성장에 한계에 마주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소비는 이성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무의식이나 환경에 의하여 발생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구매의 95%는 계획된 구매가 아닌 무의식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활용하여 신경과학과 마케팅을 결합하여 뉴로마케팅이라는 새로운 분야도 생겨났다.

 

소외감, 슬픔, 낮은 자존감, 불안함 등은 소비를 자극하는 대표적인 요소이며 마케팅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물질에 대한 소비보다 경험에 대한 소비가 단기적으로는 높은 만족감을 나타내는 듯 보였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람들은 경험적 소비에서 더 큰 행복감과 가치를 느꼈다. 자신이 스스로 무언가를 구매하기 전에 자신에게 필요한 것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PART 4 자본주의를 구할 아이디어

 

1) 아담 스미스 <국부론>

 

"인간의 도덕적 범위 내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시장 체제"

 

국부론은 자본주의의 시장 원리가 되는 메커니즘을 최초로 발견한 책이다. 공산주의의 기초를 이루는 칼 마르크스 <자본론>의 노동 가치설도, 헨리 포드의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도 <국부론>의 '분업'을 기반으로 태어난 개념이다. 

 

스미스는 국부를 '모든 국민이 해마다 소비하는 생활필수품과 편의품의 양'이라고 정의하며 어디서든지 노동이 이루어지면 부가 생산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빵을 사 먹을 수 있는 것은 빵집 주인의 자비심 때문이 아닌 돈을 벌고 싶은 이기심 때문이라고 하며 이런 이기심들이 모여 경제를 돌아가게 한다고 주장하였으며 이를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표현하였다.

 

그는 '자유로운 개인의 이익 추구'라는 표현으로 인해 부자들의 편이라는 오해를 받았지만 그는 명확하게 '경제적 이기심은 사회의 도덕적 한계 내에서만 허용된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오히려 가난한 자들에게 연민을 느끼며 이를 돕기 위한 방법으로 자유시장경제를 주장했다.

 

 

2) 칼 마르크스 '자본론'

 

"착취를 일으키는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주장하며 사회주의의 필요성을 제안"

 

상품의 가치는 상품을 생산하는데 들어간 '평균 노동시간'에 의해 결정되며 인간이 생산한 모든 것을 상품이라고 정의하였다.

 

그는 아담 스미스의 '분업'은 사람을 기계의 부품처럼 만들어버릴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노동이 최고의 가치'라고 전제했다. 자본주의가 성장함에 따라 자본가는 노동자를 착취하려는 행태가 심해질 것이며 노동의 가치가 점점 떨어지며 시스템이 망가질 것이라 예측했다.

 

근로자의 불만이 쌓이게 되면 그에 따른 혁명이나 폭동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자본주의가 사라지고 사회주의가 등장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는 자본주의를 역사의 한 과정으로 보았으며 자본주의의 다음 단계로 사회주의가 등장할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3) 케인스 <거시경제학>

 

"기존의 자유방임주의의 시장에서 국가의 개입의 중요성을 강조한 학문"

 

기존의 경제는 가계와 기업을 위주로 돌아가는 미시경제학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으며 국가는 전쟁에서 국민을 보호하는 정도의 역할을 담당하는 개념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가 주장한 거시경제학은 국민소득, 이자율, 환율 등 국가 전체와 세계의 경제를 함께 묶어 연구하는 학문으로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가계와 기업의 활동을 주도한다는 개념입니다. 그는 고용률과 더 평등한 사회가 자본주의를 나아가게 하는 핵심적인 요소라고 주장하였습니다.

 

그의 주장은 큰 정부를 만드는 이론적 토대가 되었으며 도입한 뒤 경제는 30년간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습니다.

 

 

 

4) 하이에크 <신자유주의>

 

1970년대 경기불황과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오며 주목받기 시작한 이론입니다.

 

정부의 과도한 개입은 시장 자율성을 규제하고 비효율적인 체제를 가져온다고 말했습니다. 30년간 성장한 경제의 규모는 비효율적인 과한 투자와 소비로 공황을 일으켰다고 주장하며 시장의 조정 능력을 믿고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또, 케인스가 다루지 않았던 인간 능력의 한계를 문제점으로 지적하며 계획자의 부족한 지식 때문에 중앙경제 계획은 실패하기 쉽다고 주장합니다. 

 

독일의 '대처리즘'과 미국의 '레이거노믹스'를 시작으로 복지보다는 성장을, 정부의 역할보다 시장의 역할을 중요하게 여기는 신자유주의의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비록 시장의 조정능력이 발휘되는 데에는 시간이 걸렸지만 경제는 다시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케인스주의와 하이에크 주의는 지금도 경제를 놓고 대립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마치며

 

EBS 자본주의는 자본주의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훑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큰 맥락의 사건을 간단하게만 다루고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읽었습니다. 고등학교, 대학교 때 배웠던 것 같은 개념들을 다시 정리하는 개념으로 잘 읽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