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형 생리대 광고의 성상품화 논란이 연일 온라인 상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결국, 이 업체의 대표는 사과문을 올리며 동시에 도 넘은 악성 비판을 멈춰달라며 호소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과연 이 사건은 어떻게 일어났으며 어떤 사진들이 문제가 되었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사건 개요
팬티형 생리대를 착용한 모델 사진을 사용하며 SNS나 기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하여 광고를 시작하였습니다. 해당 업체는 '핑크랩'이라는 팬티형 생리대를 판매하는 업체인데요. 생리대를 차고 다양한 포즈를 취한 모델의 사진들이 광고되자 많은 사람들이 이에 불편함을 느꼈으며 이에 '성상품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핑크랩은 지난해 5월부터 팬티형 생리대를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기존에는 온라인 상의 구매 페이지에만 게시되었던 사진들을 광고로 활용하며 문제가 되었습니다.
문제가 된 사진들은 모델들이 팬티형 생리대를 입고 요가 자세를 취하거나 누워있는 사진들이었습니다.
누리꾼들은 "여자를 성 상품화하기 위해 사용한 사진이지 않느냐?", "도대체 생리대를 판매하는데 요가 자세를 하며 노출을 시켜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크게 분노했습니다.
이에 회사는 "모델 착용 사진은 여성의 '성 상품화'가 아닌 다양한 체형의 소비자가 착용해도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촬영했으며, 특정한 신체부위를 부각해 촬영하지 않았다"며 해명했습니다.
이어 "여성이 사용하는 제품을 남성에게 자극적으로 노출하여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는 부분은 전혀 없다. 다만, 저희에게 주신 의견 등을 접수하여 내부적으로 해당 모델 사진에 대해 선정성 여부를 재검토 후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사과문 겸 호소문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핑크랩의 인스타그램이나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 무지성 악플이나 댓글을 보내고 있어 이를 제발 멈춰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광고인의 시각으로 본 이번 사태
저는 광고업계에서 근무하고 있는데요. 이번 사태는 '핑크랩'이라는 회사에게 참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팬티형 생리대를 저런 식의 촬영하는 형태는 팬티 업체에서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기 때문인데요. 아마 '팬티형 생리대 = 팬티'라는 맥락에서 팬티 업체의 광고에서 영감을 받아 저런 사진을 찍었을 확률이 높을 겁니다.
'생리 팬티'라는 카테고리의 제품들도 저런 식으로 찍는 경우는 굉장히 흔합니다. "생리 팬티", "팬티형 생리대" 어떻게 보면 같은 개념이지만 제품의 마감이 어떻게 되었는지, 콘셉트를 어떤 방식으로 잡느냐의 '한 끗 차이'입니다.
핑크랩의 사과문에서 보이듯이 광고를 저런 식으로 노출시켜서 자극되어 들어오는 남성 유입자는 매출에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구매자는 20~40대의 여성일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저런 상황을 마주했다는 것은 핑크랩 입장에서는 참 안타깝네요.
최근 광고업에 있다 보니 젠더 갈등과 성 민감도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물론 이를 무작정 잘못되었다고는 볼 수 없지만 개인적인 입장은 '과할 때도 많다'입니다.
물론 이런 광고를 통해 불편해하는 사람이 많다면 철회하고, 사과하고, 다음 광고부터는 더욱 조심하여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럼에도 지속적인 과한 비난을 할 필요는 없으며 무지에서 벌어진 일에 대한 사과를 받아들이고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보는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네요.
최근의 이슈들을 보면 상황에 따른 자신만의 판단보다는 누군가의 의견에 휩쓸려 한쪽에 치우친 무지성 비판이나 의견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부디 자신만의 시각을 갖고 상황을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업체가 잘못하긴 했지만 조금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이상으로 팬티형 생리대 광고 사진과 논란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잡다한 지식 > 요즘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재석 코로나 자가격리 방송계 초비상 (0) | 2021.07.24 |
---|---|
양혜지 공식입장 데프트 열애설 증거? (0) | 2021.07.22 |
정형돈 아내 한유라 카폐 폐업, 태연 비하인드 스토리 (0) | 2021.07.11 |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헬스장 이용조건! (0) | 2021.07.10 |
구해줘 홈즈 자막 논란과 게시판 현황 (0) | 2021.07.05 |
댓글